[★현장리뷰] '라모스 3타점 싹쓸이타!' LG, '미리보는 개막전' 두산에 역전승

스타뉴스 잠실=김우종 기자 2020.05.0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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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역전 3타점 적시 2루타를 친 라모스가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br>
5회 역전 3타점 적시 2루타를 친 라모스가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미리 보는 개막전, 승자는 LG였다. LG가 라모스의 첫 장타를 앞세워 두산을 꺾고 연습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LG 트윈스는 1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0 KBO 연습경기에서 라모스의 싹쓸이 적시타 한 방을 앞세워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와 두산 모두 연습경기를 3승 3패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제 두 팀은 오는 5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BO 리그 개막전에서 맞붙어 진검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두산은 2회초 2점을 선취했다. 1사 2,3루 기회서 허경민이 우중간 적시 2타점 3루타를 작렬, 3루 주자 김재환과 2루 주자 오재원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5회말 장타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주인공은 라모스였다. 2사 2,3루에서 이용찬이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한 상황. 만루 기회서 타석에 라모스가 들어섰다.



이어 라모스는 볼카운트 2-2에서 이용찬의 5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 우중간 펜스 바로 앞에 뚝 떨어지는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라모스의 연습경기 첫 장타였다. 앞서 라모스는 안타 2개를 기록했는데, 모두 단타였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라모스가 훈련이 부족하다. 장타가 터져줘야 하는데"라고 고민을 드러냈는데, 이를 단숨에 날려버린 셈이 됐다. 이후 양 팀의 경기는 불펜 싸움으로 넘어갔고, 더 이상의 점수를 뽑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LG 선발 임찬규는 4이닝(54구) 4피안타 3탈삼진 무4사구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3km까지 나왔다. 이어 문광은, 최동환, 김대유, 여건욱, 정우영, 이상규가 나란히 ⅔이닝씩 투구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9회에는 진해수가 ⅓이닝, 고우석이 ⅔이닝을 각각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고우석은 2사 후 볼넷 2개를 연속으로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실점은 하지 않았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5이닝(86구)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을 올렸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4km/h였다. 이어 박치국(⅓이닝), 윤명준(1⅓이닝), 이동원(⅔이닝), 이형범(⅔이닝)이 모두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동원의 8회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나왔다.

5회 라모스의 역전 적시타가 터지자 기뻐하는 LG 선수단. 5회 라모스의 역전 적시타가 터지자 기뻐하는 LG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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