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역전 3타점 적시 2루타를 친 라모스가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LG 트윈스는 1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0 KBO 연습경기에서 라모스의 싹쓸이 적시타 한 방을 앞세워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와 두산 모두 연습경기를 3승 3패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제 두 팀은 오는 5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BO 리그 개막전에서 맞붙어 진검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LG는 5회말 장타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주인공은 라모스였다. 2사 2,3루에서 이용찬이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한 상황. 만루 기회서 타석에 라모스가 들어섰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라모스가 훈련이 부족하다. 장타가 터져줘야 하는데"라고 고민을 드러냈는데, 이를 단숨에 날려버린 셈이 됐다. 이후 양 팀의 경기는 불펜 싸움으로 넘어갔고, 더 이상의 점수를 뽑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LG 선발 임찬규는 4이닝(54구) 4피안타 3탈삼진 무4사구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3km까지 나왔다. 이어 문광은, 최동환, 김대유, 여건욱, 정우영, 이상규가 나란히 ⅔이닝씩 투구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9회에는 진해수가 ⅓이닝, 고우석이 ⅔이닝을 각각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고우석은 2사 후 볼넷 2개를 연속으로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실점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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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 이용찬은 5이닝(86구)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을 올렸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4km/h였다. 이어 박치국(⅓이닝), 윤명준(1⅓이닝), 이동원(⅔이닝), 이형범(⅔이닝)이 모두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동원의 8회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나왔다.
5회 라모스의 역전 적시타가 터지자 기뻐하는 LG 선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