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금리인상 없다…美연준 "완전고용까지 제로금리"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4.30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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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끝나기 전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현재 진행 중인 공중보건위기가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중기적으로 경제전망에 상당한 위험을 가하고 있다"며 FOMC에서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15일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또 연준은 "경제가 최근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궤도에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이 같은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상 이직 등에 따른 마찰비용을 고려할 때 실업률이 3%대 이하로 유지되면 사실상 최대 고용 또는 완전 고용 상태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 도전적인 시기에 미국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수단을 동원할 것을 약속한다"며 "이를 통해 최대 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준은 경제위기를 막기 위해 제로금리, 무제한 양적완화, 정크본드(투기등급 회사채) 매입 등 공격적인 통화완화정책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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