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영업익 줄었지만…2분기 부터 'V자 반등' 기대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0.04.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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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영업익 줄었지만…2분기 부터 'V자 반등' 기대


두산인프라코어 (7,690원 ▼30 -0.39%)의 1분기 영업이익이 27.6% 감소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수요위축 결과다. 하지만,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는 웃돌았다. 3월 이후 핵심 중국 시장 굴착기 판매가 늘어나 2분기 부터 'V자 반등'이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9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93억원, 18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9%, 27.6% 씩 감소한 결과다.

실적은 둔화됐지만, 시장 전망치는 넘어섰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망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696억원, 1602억원이었다.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7% 감소한 8265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739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건설기계 1분기 매출은 3115억원으로 전년보다 33% 줄었다. 지난 1~2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3월부터 판매가 되살아나며 전년 판매량 수준으로 회복했다. 중국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에 힘입어 4~5월에 판매 성수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중국 굴착기 시장이 전년 수준 혹은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과 한국을 포함한 신흥 시장 모두 전체 규모는 축소했으나, 두산인프라코의 점유율은 각각 0.3%p와 0.7%p씩 소폭 상승했다. 특히 신흥 시장에서는 대형 굴착기 판매 비중을 늘려 수익성 강화를 지속하고 있음.

한편, 연결 자회사 두산밥캣의 1분기 매출은 1조528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전년비 23% 감소한 86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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