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본사 전경 / 사진제공=메디톡스
올 3월까지 평균 매수단가는 주당 44만원 정도로 총 매수규모는 13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달 대량매각으로 와사치가 건진 돈은 약 326억원이다. 5년 만에 메디톡스 투자로 1000억원 이상을 날린 것이다.
와사치는 2015년 8월 최초로 메디톡스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이후 적게는 4.95%, 많게는 6.15%의 지분을 보유해오다 이번에 대거 보유주식을 처분했다.
와사치는 이번 지분 처분에 대해 "투자자금 회수 목적으로 주식 매도"라고 밝혔다. 와사치는 이번 처분까지 이르는 동안 상당 규모의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8일까지만 해도 와사치의 메디톡스 보유지분은 5.16%(30만주)에 달했는데 이때까지의 주당 평균 매수단가는 44만원을 웃돌았고 총 매수대금도 1333억원에 이른다.
와사치의 메디톡스 주식 처분은 올 3월부터 가시화돼 최근 1개월 사이에만 26만여주를 팔았다. 이달 22일~24일 단 3거래일간 처분된 규모만 21만8600여주에 이른다. 이달 20일 당국이 메디톡스 제품에 대한 판매·제조 중지명령을 내린 이후다. 지난달 25일 이후 와사치는 26만6800여주의 메디톡스 지분을 팔아 326억원을 건졌다. 이 기간 평균 매도단가는 12만2186원이다. 이전까지 평균 매수단가(44만4314원)에 비해 72% 이상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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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대전지법은 이달 20일 대전식품의약품안전청이 메디톡스 제품의 판매·제조 중지명령을 내린 데 대한 메디톡스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메디톡스에 대한 당국의 판매·중지 처분을 현재로서는 중단시킬 근거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