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가 패러디한 방탄소년단 'ON' 뮤직비디오(왼쪽)과 방탄소년단의 원작 뮤직비디오(오른쪽) /사진=유튜브 캡처
"이렇게 똑같이 찍을 수 있는데 방탄소년단 뭐하러 해외 로케이션 촬영했나요.(웃음)"
경기 여주시가 만든 방탄소년단의 'ON'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이 최근 '미친 싱크로율'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이 같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여주시가 특산품 고구마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만든 홍보 영상 얘기다.
여주시 vs BTS…비교해보니
여주시가 패러디한 방탄소년단 'ON' 뮤직비디오(왼쪽)과 방탄소년단의 원작 뮤직비디오(오른쪽) /사진=유튜브 캡처
여주시가 패러디한 방탄소년단 'ON' 뮤직비디오(왼쪽)과 방탄소년단의 원작 뮤직비디오(오른쪽) /사진=유튜브 캡처
여주시가 패러디한 방탄소년단 'ON' 뮤직비디오(왼쪽)과 방탄소년단의 원작 뮤직비디오(오른쪽) /사진=유튜브 캡처
여주시가 패러디한 방탄소년단 'ON' 뮤직비디오(왼쪽)과 방탄소년단의 원작 뮤직비디오(오른쪽) /사진=유튜브 캡처
이 시각 인기 뉴스
여주시가 패러디한 방탄소년단 'ON' 뮤직비디오(왼쪽)과 방탄소년단의 원작 뮤직비디오(오른쪽) /사진=유튜브 캡처
여주시가 패러디한 방탄소년단 'ON' 뮤직비디오(왼쪽)과 방탄소년단의 원작 뮤직비디오(오른쪽) /사진=유튜브 캡처
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당초 목표한 '고구마 홍보' 효과도 적잖다. 누리꾼들은 "영상은 재밌는데 대체 고구마 주문은 어디서 하느냐"는 반응이다. "여주 고구마를 꼭 먹어보고 싶다" "여주 고구마만 먹겠다" "여주 고구마 검색해서 구매했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시 공무원들 총출동, 드론까지 날렸죠"
여주시가 패러디한 방탄소년단 'ON' 뮤직비디오(왼쪽)과 방탄소년단의 원작 뮤직비디오(오른쪽) /사진=유튜브 캡처
"영상이 은근이 아니고 많이 비슷해서 (너무 잘 만들어서) 짜증난다"는 댓글에는 관리자가 "짜증내지 마세요. '찐팬'인 제가 제일 짜증났었다"는 답을 달아 관전하는 누리꾼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 영상을 기획한 안현정 여주시청 시민소통(유튜브)담당 주무관은 29일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제가 먼저 패러디를 하자고 아이디어를 냈다"며 "이걸 찍으려고 드론까지 날렸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ON' 뮤직비디오를 고구마 홍보에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부터 촬영 장소 섭외, 소품 준비, 출연진 섭외 등 모두 안 주무관 손에서 나왔다.
영상 제작에는 시 공무원들의 '피, 땀, 눈물'이 들어갔다. 촬영과 편집만 외부 전문 영상 제작자에게 용역을 맡기고 나머지는 모두 여주시 공무원들 몫이었다. 방탄소년단 7명 역할을 맡은 출연자들도 모두 여주시 공무원들이라는 설명이다.
안 주무관은 "솔직히 처음에는 '한국에서만 욕먹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욕 먹을 것 같다, 싫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하지만 '성공할 수 있다, 아미의 화력을 등에 업어보자'고 설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