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샘
29일 오전 11시 인테리어 전문 기업 한샘 (53,300원 ▲500 +0.95%)은 전 거래일 대비 300원(0.41%) 내린 7만2600원에 거래 중이다. 한샘은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졌던 지난달 중순 4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고 향후 성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7만원대까지 상승했다.
방관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7월 이후 시행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 등은 향후 국내 주택수주 및 분양물량 감소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주택 매매수요가 인테리어 수요로 대체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리바트와 LG하우시스는 주택경기 둔화로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건축 자재와 가구 산업은 건설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에서다. 아파트 공급물량이 줄어들면 대형 납품처가 줄어드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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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증권업계에서는 당분간 인테리어 관련 종목들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사진제공=LG하우시스
최근의 이 같은 흐름은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글로벌 온라인 가구 쇼핑몰 '웨이페어'(Wayfair)는 지난달 19일 23.52달러(약 2만8600원)에서 이날 123.68달러(약15만600원)까지 상승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21일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가구 소매상들이 대부분 문을 닫은 탓에 웨이페어가 예상하지 못했던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