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 지갑 열릴까..인테리어업계 고객유치 이벤트 경쟁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0.04.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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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달' 지갑 열릴까..인테리어업계 고객유치 이벤트 경쟁


‘홈스토랑(홈+레스토랑)’, ‘홈카페(홈+카페)’, ‘홈포차(홈+포차)’, ‘홈테인먼트(홈+엔터테인먼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주목받는 문화다.

코로나19로 길어진 집콕 생활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움직임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인테리어에 대한 집콕족의 높아진 관심도는 홈퍼니싱 상품의 매출 급증으로도 이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들어 13일까지 가구, 소품, 침구 등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6.7%, 가구 매출은 5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테리어업계에서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이 어느 정도 진정 국면으로 전환되고 ‘가정의 달’ 5월이 다가오면서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에서는 가정의 달 선물로 인테리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자 인테리어 업계가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활발한 마케팅에 나섰다. 부모님을 위한 ‘효도 최적’ 및 자녀를 위한 ‘학습 최적’ 인테리어 제품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LG하우시스 (38,300원 ▲250 +0.66%)는 공간별 맞춤 친환경 인테리어를 제안하고 상담 고객에게 푸짐한 선물을 증정하는 ‘지인아, 우리 아이 방을 부탁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인테리어 솔루션’을 통해 실내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공간을 제안하는 것은 물론, 생활 속 불편함을 줄여주는 생활소음 저감 솔루션까지 제안해 자녀 방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꾸미려는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LG Z:IN(LG지인) 벽지 ‘지아프레쉬’는 식물유래성분을 제품 표면에 적용한 친환경 벽지로, 방 안에서 놀이와 학습을 병행하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미끄럼 방지 기능을 적용한 LG지인 바닥재 ‘엑스컴포트’, ‘지아사랑애’, ‘지아소리잠’ 등의 시트 바닥재 제품은 아이뿐 아니라 부모님 선물을 찾는 소비자 사이에서도 인기다. 쿠션층이 있어, 무릎과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쉬운 부모님이 사용하기에 안전하다.

LG하우시스는 5월 31일까지 전국의 LG지인 인테리어 매장을 방문해 친환경 인테리어 상담을 받는 고객에게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을 받은 ‘오가닉 베이비 샤워 타월’을, 시트 바닥재 제품인 ‘지아소리잠’, ‘엑스컴포트’ 계약 고객에게는 백화점 상품권(5만원)을 증정한다.

한솔홈데코의 친환경 바닥재 SB마루 또한 재조명 받고 있다. 화학성분이 첨가되지 않아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에게도 안전하며, 밝고 따뜻한 계열의 색상과 파스텔 컬러 적용으로 아이 방을 꾸미는 데 적합한 제품이다.

가구기업 한샘 역시 ‘자꾸자꾸 궁금해’ 기획전을 펼치며 자녀 방 가구를 찾는 학부모들을 공략하고 있다. ‘조이S 매직데스크’는 책상 상판의 높이와 각도조절이 손쉽게 가능해 아이의 학습 유형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현대리바트는 다음달 3일까지 전상품 14% 쿠폰을 증정하는 ‘갓성비 리모델링 위-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가운데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와 부모님을 위한 인테리어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며 "특히 남녀노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들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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