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신뢰 6년래 최저…사상 최대폭 악화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4.29 00:56
글자크기
뉴욕 타임스퀘어뉴욕 타임스퀘어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사상 최대폭으로 급락하며 6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올 하반기엔 사정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비영리 민간 조사기구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4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86.9로 전월 118.8(수정치) 대비 31.9포인트나 급락했다.



역사상 가장 큰 하락폭으로,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중간값 90도 밑도는 수치다.

소비자들이 보는 현재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현재상황지수(PSI)는 지난달 166.7에서 이달 76.4로 곤두박질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조사에 응한 소비자들 가운데 약 40%는 경제 상황이 앞으로 6개월 내로 개선될 것으로 낙관했다.

앞서 미국 미시건대가 지난 24일 발표한 미국의 4월 소비자심리지수도 71.8로 전월(89.1)에 비해 사상 최대폭으로 추락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적 봉쇄(락다운) 조치로 최근 5주만에 2650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등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소비심리가 빠르게 냉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