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北, 이번주 중국에 경제사절단 파견"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4.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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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식량난 가중…"김정은 국무위원장 건강 상태와는 무관" 강조

지난해 1월 북중 정상회담을 가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지난해 1월 북중 정상회담을 가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코로나19'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식량 지원과 무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안에 중국 베이징에 경제 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북중 관계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대표단이 베이징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북한 대표단의 방중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상태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방중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불거지기 전에 계획됐다. 그 전에 이미 중국 상무부 관리들과 만나 무역과 식량 수입 강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올해 초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 및 러시아와의 국경을 폐쇄했다. 이 조처로 인해 현재 북한에는 식량과 소비재 등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 등은 평양에서 세탁 세제나 쌀, 전자제품, 술 등 필수품을 사재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북한은 중국과 최근 몇 주간 무역 재개를 논의해왔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쌀, 콩, 채소, 라면, 의료용품 등 긴급 물품을 평양에 보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중국 외교부, 상무부, 공산당 대외연락부, 주중 북한대사관 등에 북한 대표단 방중과 관련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핵무기 개발로 유엔의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에게 중국은 주요 동맹국이자 경제적 생명줄"이라면서 "코로나19 발생은 북한에게 매우 불안정한 순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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