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사진은 기사와 관계가 없습니다) 16일 오전 2단계 온라인개학이 실시된 가운데 서울 용산초등학교에서 교장선생님이 온라인으로 학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28일 뉴스1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교사 A씨가 화상회의 솔루션 줌(zoom)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던중 신원을 알수 없는 한 남성이 불쑥 수업방에 들어와 자신의 신체부위를 노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이 질문이 있다며 발언권을 신청했고 자신이 클로즈업되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수업에 참가한 학생전체에게 해당 장면이 공개됐다. 화들짝 놀란 교사 A씨는 곧바로 앱 화면을 끄고 수업을 중지했다. 돌발 상황에 학생들도 충격을 받았다.
해외에서 우려했던 줌바밍 국내서도 발생경찰과 시교육청이 확인 결과 이 학교 학생 중 한 명이 온라인 수업과 관련된 인터넷 주소(URL)와 아이디, 패스워드를 단톡방에서 불특정 다수와의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온라인개학으로 교사와 학생간 원격수업에 줌을 비롯한 영상회의 솔루션이 널리 사용하는 가운데 보안취약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외에서도 영상회의 솔루션에 외부인이 침입해 포르노물 등을 노출하거나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줌바밍'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줌의 경우 구글이나 MS의 솔루션보다 보안성이 취약해 미국에서는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줌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줌을 비롯한 화상회의 솔루션은 보안위협성이 있는 만큼 접속 URL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하고 아이디, 패스워드도 철저히 관리하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