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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된 리니지2M 업데이트…린저씨 떠나자 쿠폰 쏜 엔씨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2020.04.2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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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업데이트·퍼플 서비스 제공…뿔난 유저 달래고 매출 1위 재탈환 시동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2019.9.5/뉴스1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2019.9.5/뉴스1




‘리니지2M’이 떠나간 린저씨(리니지 하는 아저씨)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까.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과금 논란에 뿔난 유저 달래기에 나섰다.

엔씨소프트 (824,000원 17000 -2.0%)는 지난 28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리니지2M’ 업데이트를 통해 ‘월드 서버 던전’을 추가한다. 이는 유저들이 소속된 서버에 상관없이 한곳에 모여 전투를 벌이고 경쟁하는 콘텐츠다. 기존에는 같은 서버에 속해 있는 유저들끼리만 경쟁할 수 있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월드 서버 던전의 명칭은 ‘베오라의 유적’으로 각기 다른 4개의 전장으로 구성된다. 유저는 이곳에서 보스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고, ‘전설’ 등급 장비와 추후 공성전에 활용될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6월 중 신규 던전과 보스 몬스터, 공성전 등의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이를 통해 끊임없이 지적된 콘텐츠 부족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데이트로 콘텐츠 부족 해소…PC·모바일 어디서든 플레이
이날 엔씨소프트는 PC퍼플의 ‘리니지2M’을 모바일에서 원격으로 즐길 수 있는 ’퍼플온‘ 서비스 계획도 공개됐다.

PC 버전 ‘리니지2M’을 모바일 기기에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저사양 폰에서도 고품질 그래픽을 즐길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백승욱 개발실장은 “보다 나은 그래픽을 선보이기 위해 PC에서만 사용가능한 기술을 적용해 8K해상도를 지원하는 등 PC만의 새로운 경험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1차 업데이트 때 말씀드린 리모트 스트리밍 서비스가 오랜 노력끝에 준비가 끝나 29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패키지 가성비에 유저 불만 커져…업데이트로 추가 이탈 없을 듯
월드 서버 던전 ‘베오라의 유적’월드 서버 던전 ‘베오라의 유적’
최근 ‘리니지2M’에 적지 않은 유저들이 분통을 터트렸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의 4월 4주차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패키지 상품을 내놓으면서다. 패키지는 여러 아이템을 묶어서 특정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의 과금상품이다. 특히 ‘축복의 팔찌 패키지’ 가격에 유저들이 반발했다. 패키지 구성품에 비해 효과가 미미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가격 대비 성능비가 떨어진다는 불만이 대다수였다. 일부 유저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불매 운동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TJ 얼리버드 쿠폰’을 당근으로 제시하며 유저들의 마음 되돌리기에 나섰다. 김택진 대표의 이름을 딴 이 쿠폰을 사용하면 유저들은 과거 진행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최대 전설 등급의 ‘클래스’와 ‘아가시온’ 획득에 도전할 수 있다.


이같은 엔씨소프트의 행보는 ‘리니지M’을 겨냥한 반격이기도 하다. 지난 26일 ‘리니지2M’은 출시 이후 줄곧 지켜온 1위 자리를 ‘리니지M’에게 내주며 차기작으로서 자존심을 구겼다. ‘리니지2M’이 과금 논란에 휩싸인 탓도 있지만, ‘리니지M’이 선제적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유저의 호응을 이끈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로 리니지M‘의 반등이 시작된 시점은 22일 ’대마법사: 조우의 각성‘ 업데이트가 실시되면서다.

업계에선 대규모 업데이트와 퍼플 서비스가 ‘리니지2M’ 유저들의 이탈을 막을 것으로 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워낙 충성도가 큰 게임이어서 일시적 이탈 외에 실적에 영향을 줄 정도의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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