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2020.04.03./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만찬에 참석해 건배하고 있다. 2019.11.27. /사진제공=청와대
정부는 소규모 출장건의 경우, 개별 건별로 베측과 교섭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다수 기업으로부터 출장자를 모집해 전세기 이동‧방역‧격리에 이르는 방안을 구상했다. 이후 주베트남대사관을 중심으로 동 방안의 성사를 위해 베트남 중앙‧지방 정부와 지속적으로 긴밀히 교섭했다.
코로나19 정국에서 이어진 문재인 대통령의 전화외교는 기업인들의 베트남 출장계획에 속도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이달 3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전화통화 전화통화에서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원활한 이동을 통해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응우옌 총리도 "양국 기업 간 교류 등 경제 분야 지속적인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하면서 이번 출장이 성사됐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도 뛰었다. 이달 13일 쩐 뚜언 아잉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한국 기업인들의 베트남 입국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산업무역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성 장관은 "양국간 긴밀히 구축된 공급망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필수 기업인의 이동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윗선의 합의가 이뤄지자 실무진들이 바빠졌다. 산업부와 외교부, 주베트남 대사관, 보건복지부 등 정부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유관기관이 '팀코리아'로 긴밀하게 협력했다. 이들은 입국 협의, 비자 발급, 전세기·격리호텔 섭외 등 출장의 전과정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출장 기간 중 정부 관계자도 동행한다. 출장단이 베트남에 도착한 이후에도 격리기간동안 베트남 언어·문화·경제 등에 대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관리·지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는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원활한 이동을 지원하기위해 관련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