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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동생 리니지M 잡고 뿔난 린저씨 달랜다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2020.04.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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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온, PC·모바일 어디서든 플레이…대규모 업데이트로 콘텐츠 부족난 해소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사진제공=엔씨소프트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사진제공=엔씨소프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이 모든 디바이스에서 즐길 수 있는 '퍼플온'을 통해 '리니지M'에 뺏긴 매출 선두를 탈환할지 주목된다. 동시에 엔씨소프트 (824,000원 17000 -2.0%)는 대규모 업데이트로 콘텐츠 부족난을 해소하면서 과금 논란으로 뿔난 유저 달래기에 팔을 걷었다.

엔씨소프트는 28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PC퍼플의 '리니지2M'을 모바일에서 원격으로 자유자재로 즐길 수 있는 '퍼플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PC 버전 '리니지2M'을 모바일 기기에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저사양 폰에서도 고품질 그래픽을 즐길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백승욱 개발실장은 "보다 나은 그래픽을 선보이기 위해 PC에서만 사용가능한 기술을 적용해 8K해상도를 지원하는 등 PC만의 새로운 경험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1차 업데이트 때 말씀드린 리모트 스트리밍 서비스가 오랜 노력끝에 준비가 끝나 29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데이트로 1위한 동생 '리니지M'에…업데이트로 맞불놓은 형 '리니지2M'
이날 업데이트 내용도 베일을 벗었다. 핵심은 '리니지2M'의 첫번째 월드 서버 던전 '베오라의 유적'이다. 월드 서버 던전은 여러 서버의 유저들이 하나의 전장에서 만나 경쟁하는 콘텐츠다. 이를 통해 끊임없이 지적된 콘텐츠 부족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오라의 유적은 '바람의 제단', '물의 제단', '대지의 제단', '어둠의 제단', '셀리호든의 봉인터' 등 각기 다른 속성의 전장으로 구성됐다. 최종 보스 몬스터 '셀리호든'은 불 속성의 전장 '셀리호든의 봉인터'에서 등장한다. 이용자는 '베오라의 유적'에서 전설 등급 장비(장갑·벨트·목걸이 등)와 추후 공성전에 활용될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이번 '리니지2M'의 대규모 업데이트는 '리니지M'을 겨냥한 반격이다. 지난 26일 '리니지2M'은 출시 이후 줄곧 지켜온 1위 자리를 '리니지M'에게 내줬다. 이후 '리니지M'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리니지2M'에 밀려 매출 2위를 이어오던 '리니지M'의 반등이 시작된 계기는 22일 진행된 '대마법사: 조우의 각성' 업데이트다. 이 업데이트는 리니지M의 대표 클래스(직업) '마법사'를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개선된 마법사 클래스로 유저들은 강력한 신규 스킬과 효과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리니지2M'보다 한 발 앞선 업데이트로 매출 증가에 1위 자리까지 차지한 것이다.

 PC퍼플의 '리니지2M'을 모바일에서 원격으로 자유자재로 즐길 수 있는 '퍼플온' PC퍼플의 '리니지2M'을 모바일에서 원격으로 자유자재로 즐길 수 있는 '퍼플온'
과금 논란에 뿔난 '린저씨' 불매운동까지…유저 달래기 나선 엔씨
엔씨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최근 불거진 '리니지2M' 과금 논란 진화에 나섰다. '리니지2M'의 매출 순위가 2위로 내려앉은 것도 이 영향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의 4월 4주차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패키지 상품을 내놓으면서다. 패키지는 여러 아이템을 묶어서 특정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의 과금상품이다. 여기서 '축복의 팔찌 패키지' 가격에 유저들이 반발했다. 패키지 구성품에 비해 효과가 미미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유저들은 "경제적 부담이 크고 가성비가 떨어진다"며 불만을 표출했고, 게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됐다. 일부 유저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불매 운동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TJ 얼리버드 쿠폰'까지 꺼내들었다. 김택진 대표의 이름을 딴 이 쿠폰을 사용하면 유저들은 과거 진행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최대 전설 등급의 '클래스'와 '아가시온' 획득에 도전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로 돌아선 유저들을 재확보하긴 어렵더라도 추가 이탈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 선택의 폭을 넓힌데다 워낙 충성도가 큰 게임이어서 실적에 영향을 줄 정도의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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