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코미팜, ‘코미녹스’ 호주 임상 중간 사례 공개

더벨 강인효 기자 2020.04.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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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모세포종 수술 후 재발 환자 코미녹스 복용후 종양 수직 직경 143㎜→91㎜ 감소

더벨|이 기사는 04월28일(15:17)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미팜 (4,555원 ▼130 -2.77%)은 28일 홈페이지에 ‘주주님께 드리는 글’을 게재하고 호주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항암 신약 ‘코미녹스(PAX-1)’의 교모세포종(뇌신경에 붙어있는 암) 치료 중간 사례를 공개했다.

코미팜에 따르면 해당 사례는 교모세포종으로 수술 및 치료를 받았지만 재발한 환자로 호주 임상에 참여한 건에 대한 것이다. 이 환자는 코미녹스 복용 전인 지난 2월 4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시 종양이 수직 직경 143㎜였다. 코미녹스를 복용 중인 3월 25일 2차 MRI 촬영에서는 종양 수직 직경이 91㎜로 감소했다.



앞서 코미팜호주법인은 지난해 8월 30일 호주 식약청(TGA)으로부터 코미녹스의 교모세포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 2상 개시를 최종적으로 승인받은 바 있다. 호주 임상 2상은 교모세포종을 진단받은 신규 환자 40명과 교모세포종 수술 후 재발한 환자 40명 등 총 8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포유동물 및 사람의 뇌 조직에는 뇌혈액 관문이라고 불리는 ‘혈액 뇌장벽(BBB)’이 있어 뇌를 보호하고 있다. BBB는 뇌로 약물이 전달되지 못하게 막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뇌에 생긴 종양은 약물로 치료할 수 없다.

특히 교모세포종의 암세포는 뇌 신경세포 주위에 붙어 있는 관계로 표준치료법인 수술을 해도 암세포 모두를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재발할 수밖에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미팜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약물 치료밖에 없다고 판단, 코미녹스가 교모세포종 1차 표준치료제로 지정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코미팜은 호주 임상 환자의 한 가지 사례라도 통보받기를 원한다는 요청에 따라 임상 환자 한 분의 치료 중간 사례를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코미녹스는 약물이 직접 암세포에 도달해 암세포의 ‘텔로미어(암세포 DNA에 붙어있는 증식인자)’ 사멸을 유도하는 작용기전”이라며 “코미녹스는 BBB 통과율이 98%이므로 치료 효과가 매우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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