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창업 패자부활' 선순환 구조 구축…"사회적 가치 실현"

머니투데이 문영재 기자 2020.04.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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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사업자금 등 지원…사내벤처 2개팀 분사창업 후 성과

도로공사 전경도로공사 전경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18년 출범한 '1기 도로공사 사내벤처'가 분사창업 후 기술력을 인정 받아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받고 첫 매출을 올리는 등 순항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1기 사내벤처는 이노로드와 한국배리어 2팀으로 지난해 별도법인으로 분사했다. 이노로드는 일반 아스팔트 대비 포장 내구성을 개선한 고성능 아스팔트를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민간업체 시험포장 현장 조사 분석과 도로포장 파손원인 분석 용역을 수주해 총 9500만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배리어는 차량 방호 안전시설물 개발과 컨설팅 전문회사다. 가로등 충돌사고의 피해를 감소시키는 '가로등 지주보호 충격 흡수장치'를 개발했다. 창업 2개월 만에 민간기업 3곳과 안전시설물 개발 관련 계약을 체결해 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사내벤처 전담조직을 구성해 직원들이 작은 아이디어로도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교육을 진행하고 창업아이템이 선정되면 창업 준비에 매진할 수 있도록 사무실 공간과 사업자금, 시험실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실패에 대한 안전장치로 3년간 창업휴직제도를 활용해 '창업→실패→재도전'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으며 분사창업 이후에도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창업진흥원으로부터 지난해 사내벤처 운영기업 성과평가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2기 사내벤처인 △지니어스(터널시공 정보관리 플랫폼 개발) △인스펙트(민간 토지보상 전문 서비스) △세이브라이프(충격흡수장치 개발) 등 모두 3개팀이 분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내벤처를 지속 발굴해 민간분야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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