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 "北 매체, 김정은 정상적 국정수행 시사"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0.04.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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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업무 관련 보도를 지속하며 정상적인 국정 수행을 시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김 위원장과 북한 동향에 큰 특이점이 없다는 기존 정부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 자료를 통해 "김 위원장 명의의 정상 간 서신 교환과 감사·생일상 전달, 트럼프 미 대통령 '친서' 발언 직후 외무성 대외보도실장 담화 발표(4월 19일) 등이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고령자 생일상 전달(4월 21일), 시리아 대통령 축전 답전(4월 22일), 삼지연시(4월 26일)·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4월 27일) 일꾼·노동자 감사전달 등이 김 위원장 명의로 진행됐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3.04.   kmx1105@newsis.com[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3.04. [email protected]


김 장관은 국내외에서 김 위원장 신변 관련 보도가 계속 이어지는 배경도 설명했다. 이달 15일 김일성 생일(북한 태양절)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보도가 나오지 않았고, 27일 기준 16일째 김 위원장 동선이 식별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8일은 17일째 잠행이다.

김 장관은 남북관계 추진 방향도 보고했다. 김 장관은 "코로나19 대응을 넘어서는 포괄적인 남북 보건의료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산가족과 국내 관광객의 북한 개별관광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국회와의 소통을 통한 '남북교류협력법'과 '통일경제특구법' 등 관련법 제·개정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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