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e-종목] 여행주 급등...여행 정상화? 키맞추기? 시장 재편?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04.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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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가 강세다. 코로나19 상황이 정점을 지나면서 머지않아 여행이 정상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아직 우려가 상존한다는 지적이다.

주가 키 맞추기 개념의 순환매라는 분석과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시장 질서에 주목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28일 노랑풍선은 오전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다. 10시 40분 현재 27% 안팎 상승 중이다. 하나투어는 오전 한때 9%, 모두투어는 11%, 참좋은여행은 8%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지나면서 하반기에 여행업이 정상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한다.



다만, 국내와 달리 해외 코로나19 상황은 아직 심각한 만큼 성급한 판단은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여행업계 해외여행 신규 예약은 여전히 사실상 제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하나투어의 4월, 5월, 6월 패키지 예약률 증감은 -100%, -98%, -91%였다.

여행업계에서는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버티기'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군소 여행업체들이 도산하고 나면 살아 남은 대형 여행사가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시점은 역시 불확실하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직원들이 모두 휴직에 들어갔고, 해외여행 예약 전화는 아예 오지 않는 상황"이라며, "자본력에서 밀리는 여행사가 줄줄이 넘어질 수 있고, 그 이후에는 완전히 다른 판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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