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자취 감춘 그날, 김여정·최룡해도 사라졌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0.04.2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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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에서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됐다. 사진은 1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김여정 당 제1부부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에서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됐다. 사진은 1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김여정 당 제1부부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일 전세계 언론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 11일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게 마지막이다. 이날로 17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동시에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 인사들의 행방도 묘연하다. 경제 관료인 김재룡 내각 총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간부들이 김 위원장과 비슷한 시점에 자취를 감춘 셈이다.



북한 매체에서 김 제1부부장의 이름이 거론된 것은 그가 정치국 후보위원에 진출했다는 내용을 담은 지난 12일자 보도가 마지막이다.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공군기지를 방문했을 당시 조선중앙TV 화면에 포착된 이후 자취를 감췄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순천린(인)비료공장 건설장을 현지에서 료해(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최 제1부위원장은 "건설물의 질적 수준을 보장하고 기본생산 공정의 모든 요소를 과학화하며 설비 제작을 맡은 단위들에서 공사에 지장이 없게 대상 설비들을 제 때에 생산 보장할 데 대하여 언급하였다"라고 신문은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순천린(인)비료공장 건설장을 현지에서 료해(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최 제1부위원장은 "건설물의 질적 수준을 보장하고 기본생산 공정의 모든 요소를 과학화하며 설비 제작을 맡은 단위들에서 공사에 지장이 없게 대상 설비들을 제 때에 생산 보장할 데 대하여 언급하였다"라고 신문은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북한에서 공식 서열 2위에 해당하는 최룡해 역시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참배한 이후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다. 공식 서열 3위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지난 27일 긴급 전문가 좌담회에서 김 위원장이 자취를 감춘 데 대해 "일주일~열흘 안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안 나타나면 진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신문에도 최룡해·김여정 등 주요 인사의 동향·활동내역이 보도되지 않고 있다"며 "(김 위원장과) 이들이 모두 원산에 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추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북한 당국이 탈북자 단체의 전단 살포와 미국의 대북제재 강화 조치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점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이 정상적 업무 수행을 안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만일) 의도적으로 안 하는 것이라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또는 와병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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