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7일(현지시간) 미국 관영매체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4·27 남북정상회담 2주년을 맞은 데 대한 논평 요청에 "미국은 남북 협력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간 협력이 비핵화 진전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언문에는 △핵 없는 한반도 실현 △연내 종전 선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성 설치 △이산가족 상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회담을 계기로 같은 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27일 "판문점선언의 실천에 속도를 내지 못한 것은 결코 우리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국제적 제약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여건이 좋아지길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COVID-19) 위기가 남북협력의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며 남북 철도 연결 추진 등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남북협력 길부터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