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후속 파이프라인 美서 첫환자 투여 개시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04.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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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마곡동 코오롱생명과학. / 사진=김창현 기자 chmt@서울 강서구 마곡동 코오롱생명과학.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코오롱생명과학 (22,050원 ▼800 -3.50%)은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패스트 트랙으로 지정된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신약(이하 KLS-2031)의 미국 임상 1/2a상 첫 환자 투여를 4월에 성공적으로 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의 후속 파이프라인인 KLS-2031은 신경병증성 질환 중 요천골 신경근병증 통증에 대한 First-in-class(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은 미국 내 2개의 임상시험기관에서 진행된다. 2023년까지 임상 1/2a상을 마칠 예정이다. 임상 진행 대상자는 18명이다. 1회 투여 이후 추적관찰 기간을 포함해 총 24개월간 시험을 진행,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4월 중 첫 환자 투여 후 두 번째 환자 투여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신경병증성 통증질환의 주된 치료제는 근원적 치료나 지속적인 효과가 불가능한 진통제 계열이다. KLS-2031은 자체 특허를 가진 세개의 유전자 조합(GAD65, GDNF, IL-10)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기존의 신경병증성 통증질환 치료제보다 오래 지속되는 진통 효과와 근원적 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박문희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신약인 만큼 근원적 치료가 가능한 치료제로 만들어 글로벌 신약이 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GBI 리서치(2017년)에 따르면 전 세계 통증 시장은 2016년 23조원 규모에서 2023년 34조원 규모로 연평균 5%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중 KLS-2031이 적용될 신경병증성 통증 시장은 2022년 4조원에 달하는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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