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LS네트웍스에 따르면 2009년 이후 프로스펙스의 워킹화 누적 판매량은 2020년 4월 현재 1100만족을 돌파했다. 대한민국 2000만 가구 둘 중 한 곳은 프로스펙스 워킹화를 구매한 셈이다. 2009년 워킹화 명가로 입지를 세운 프로스펙스가 올해는 정통 프로스펙스 'F' 로고를 통합·부활시키며 레트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후 외환위기 당시 모기업 한일합섬이 부도를 내는 위기를 겪은 뒤 LS그룹에 인수됐고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공세에 밀려 시장 점유율을 많이 빼앗겼다.
2016년 LS네트웍스는 기존에 전개하던 몽벨, 스케쳐스 등 타 브랜드를 정리하고 회사의 역량을 프로스펙스에 집중하며 지난 3년간 브랜드 내실을 다졌다. 2018년에는 10대~20대를 겨냥한 어글리 슈즈 스택스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스택스는 작년에만 11만족 넘게 팔리며 밀레니얼 세대의 러브콜을 받았다.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농구화 헬리우스의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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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달 프로스펙스는 와디즈를 통해 헬리우스의 진짜 오리지널 디자인 복각 펀딩을 실시했다. '응답하라 1995! 그 때 그 힛-뜨 제품' 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은 과거와 똑같지만 기능성을 강화한 헬리우스를 재현하는 것인데 284명의 서포터가 참여해 총 2563만원 펀딩에 성공했다.
브랜드 리뉴얼 과정에서 발생한 매출 감소와 마케팅 비용으로 프로스펙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400억원에 그쳤고 LS네트웍스의 실적도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적자 전환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발생으로 변수가 있지만 브랜드 매출 1700억원을 목표로 대한민국 정통 스포츠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스펙스가 복각,통합한 새 F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