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2주년, 양대노총 기자회견 © 뉴스1 서혜림 기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종로구 미국 대사관 앞에서 "미국은 판문점 선언과 북미 합의 이후에도 대북제제를 지속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북제재의 이행이라는 이름 아래 남북이 약속한 협력 사업들은 한 발짝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밝혔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2년 전 오늘 판문점 선언이 발표됐고 전 국민이 소름 돋을 정도로 큰 벅찬 감동이었다"며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판문점 선언은 단 한걸음도 못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북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는 구체적으로 금강산 관광산업 등 남북이 합의한 상황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도 "미국은 개성공단을 대북제재로 가로막았고 한미군사활동도 지속적으로 강요해왔다"며 "문재인정부 역시 지난 시간 주도적인 조치를 그 어떤 것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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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남은 임기동안 판문점 선언의 당사자로서 과감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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