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중국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현지 파트너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업이 확정되면 두산퓨얼셀은 현지 발전소를 가동하는 연료전지를 공급하게 된다. 해당 제품은 2017년 준공된 전북 익산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엔 부생수소 발생량이 많은 제철소와 석유화학 공장이 많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앞서 두산퓨얼셀은 한화에너지와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 세계 첫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한 경험도 있다.
두산퓨얼셀은 2014년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한 후 6년여 만에 세계 최대 발전용 연료전지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미 80만 세대가 전기를 발전해 쓸 수 있는 400MW(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공급실적을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에 세계 최대 에너지 시장인 중국 공략에 나선 것이다.
두산퓨얼셀의 중국 사업이 현실화되면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천명한 후 2년여 만에 의미 있는 수출 실적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을 2040년까지 내수와 수출(7GW)을 포함해 15GW(기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 수출이 가속화되고, 관련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려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제시된 목표가 에너지기본계획과 전력수급기본계획, 신재생에너지기본계획 등에 구체적으로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