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4.13. [email protected]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우즈베키스탄 자문 활동 경험을 공유했다.
최 교수는 "우즈베키스탄은 지난달 10일에 처음으로 환자가 발생했다"며 "초기 방역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지 검토와 자문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질병진단기준, 격리자 진단 기준, 역학조사 관련 방향 등이 우리나라의 경험을 반영해 많이 개선됐다"며 "예컨대 초기에는 (접촉자에게) 역학조사관만 갔는데 지금은 현지 경찰과 2인이 같이 가게 돼 역학조사가 빠르고 정확해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우즈베키스탄의 코로나19 초기 방역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최 교수는 "당초 많은 전문가들이 우즈베키스탄 누적 확진자가 1만 명은 넘을 것이라고 우려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2000명 정도로 잘 관리가 되고 있고, 신규 확진자도 40~50명 수준으로 안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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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교수는 "한국에 와서도 화상회의를 통해 필요하면 계속 자문을 하기로 했고, 또 다른 분이 다시 2주간 우즈베키스탄에 파견됐다"며 "양국 간에 코로나19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지원하는 협력은 계속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우리나라 기업들에 대해 특별입국제한조치를 완화하고 임시 항공편을 운영하기도 했다. 최 교수의 귀국 비행편에 우리나라 거주교민 192명과 외국인 55명을 함께 탑승하도록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