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리 막혀?…주말 405만대 차량 고속도로 달렸다

머니투데이 문영재 기자 2020.04.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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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에 통행량 지난해 88% 수준 회복

고속도로 교통량 현황(자료: 도로공사)고속도로 교통량 현황(자료: 도로공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한 첫 주말 고속도로 통행량이 급증하며 400만대 수준을 회복했다.

전국 주요관광지 등 다중이용시설의 재개장과 종교시설, 각종 자격시험 등이 재개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4월4주 주말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405만500대로 4월3주(377만5000대)보다 7.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통행량(461만4000대)의 87.8% 수준이다. 일자별 통행량은 25일 439만7000대, 26일 370만4000대를 기록했다.



주말 평균 교통량이 400만대 수준을 회복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랐던 지난 2월4주(293만2000대) 이후 처음이다.

고속도로 자료 사진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고속도로 자료 사진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4월4주 전체 통행량도 431만500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58만4000대)의 90%를 웃도는 수준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에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4월4주 주말통행량이 400만대 수준을 보인 것 같다"며 "그러나 예년보다는 여전히 10~15%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오는 30일 부처님오신날부터 다음달 5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 고속도로 통행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이와 관련, 정부와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했을 때 확진자 가운데 30% 정도는 발열·기침 등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로 나타났다며 연휴 기간에도 손씻기와 마스크 쓰기, 2미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국내외 여러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무증상 감염자 비율이 30% 이상으로 나타났다"며 "'조용한 전파'가 너무도 쉽게, 때로는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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