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선임보좌관. /사진=AFP
26일(현지시간) CNN은 "백악관 경제 참모들이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에 대해 상반되는 어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 경제가 이번 여름과 초가을 회복될 것이라고 장밋빛 낙관론을 제시한 반면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 보좌관은 대공황 수준의 실업률을 거론하면서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정말이다. 이것은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것은 우리 경제가 목도한 최대 경제적 쇼크"라고 했다. 해싯 경제자문은 "우리는 우리가 대공황 시절 봤던 수준에 근접하는 실업률을 보게 될 것"이라며 "2008년 금융위기 때 87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지금은 열흘마다 그만큼의 일자리가 증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우리가 5월과 6월 경제를 다시 열기 시작하면서 7월, 8월, 9월 경제가 진짜로 회복하는 것을 여러분이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의 기대는 이 석 달 동안 성장률 증가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례 없는 수조달러 규모의 국가재정 지원을 경제에 투입하고 있다"면서 "나는 이것이 중요한 효과를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므누신 장관은 경기 부양안 집행에 따른 국가 부채 증가 문제와 관련,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들여다봐야 할 문제"라면서도 "지금 당장 우리는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우리는 미국 근로자와 기업을 보호해야 한다. 우리는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