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재팬이 제공하는 웹툰 플랫폼 '픽코마'. 디앤씨미디어가 제공하는 '나 혼자 레벨업'이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픽코마 웹사이트 갈무리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디앤씨미디어 (24,400원 ▼200 -0.81%)는 주가 급락이 일었던 지난달 19일 이후 지난 24일까지 53.72% 올랐다. 디앤씨미디어 (24,400원 ▼200 -0.81%)는 국내 1위 웹툰·웹소설·장르문학 CP(콘텐츠 제공업체·Contents Provider)다. 이 업체는 하위 브랜드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출판 및 카카오, 네이버, 리디북스 등 웹 플랫폼 등을 통해 유통하는 역할을 하며, 플랫폼과의 수익 배분을 통해 매출을 올린다.
이에 따라 일본인들이 급격히 외출을 자제하는 가운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한국 웹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재팬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에서 대표적인 한국 웹툰인 '나 혼자 레벨업'은 현재(26일 기준) 전체 랭킹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도 이 웹툰은 픽코마 '베스트 웹툰 1위'로 선정돼 누적 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웹툰은 디앤씨미디어가 제공하는 콘텐츠 중 하나다.
'집콕'의 수혜는 국내에 그치지 않는다. 해외에서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나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수요가 늘며 관련 업체가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선두주자인 넷플릭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28.86% 올랐다. 지난 21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7.7%, 108.7% 증가했고, 유료 가입자수는 1억8286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1577만명 늘었다. 이는 앞서 제시한 가이던스(700만명 증가)를 2배 이상 뛰어넘은 수치다. 26일 현재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은 1869억달러로, 콘텐츠의 제왕으로 불리는 월트디즈니(1826억달러)를 추월했다.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 /사진제공=대원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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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택·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닐슨 조사에 따르면 주요 위기에 미국 시민들의 VoD(주문형비디오), 스트리밍서비스, 게임콘솔 등을 포함한 총 TV 사용량은 60%가량 증가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교활동 및 스포츠 활동 참여와 등 감소로 상대적으로 동영상 스트리밍과 같은 여가활동 시간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