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5년 이전 매년 20건 내외에 불과하던 바이러스 질환 관련 상표출원은 최근 4년 들어 연평균 150건 이상 출원되며 6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2016년 이후 부터는 치료제가 379건(59%)으로 진단시약(260건, 41%)을 앞지르며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바이러스 진단 및 치료제 관련 상표출원 추이./자료제공=특허청
상표출원인별로는 국내기업이 728건(전체의 9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개인(50건, 6%), 외국기업(17건, 2%), 대학교 산학협력단(6건, 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업출원이 많은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연구개발비, 인력, 임상실험 등의 측면에서 유리하고 개발에 성공할 경우 바로 기업의 큰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매력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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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출원 다출원 기업으로는 '종근당'이 41건으로 가장 많았고 '씨엘바이오(36건)', '알바이오(33건)', '셀트리온(28건)' 등의 순이었다.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코로나19에 대한 팬데믹으로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K-바이오(한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와 관련된 상표출원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