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600조원 코로나 지원책 서명…"경제 V자 반등할 것"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4.25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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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약 600조원 규모에 달하는 코로나19(COVID-19) 관련 추가 예산지원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즉시 발효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4840억달러(약 6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관련 지원책 패키지에 서명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4번째 지원책으로,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21일 상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한 이 법안은 전날 하원 본회의에서 찬성 388표, 반대 5표로 가결됐다.

이번 패키지의 핵심은 중소기업 직원들을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의 자금 3210억달러를 추가하는 것이다.



PPP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직원을 해고하지 않는 직원 500명 이하 중소기업이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 있도록 2년간 최대 1000만달러를 무담보로 빌려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앞서 의회는 2조2000억달러 규모의 '슈퍼 경기부양책'를 통해 PPP에 3500억달러를 배정했지만, 신청이 몰리면서 2주일도 안 돼 자금이 모두 바닥났다.

이밖에도 이번 지원책에는 병원 지원(750억달러)과 코로나19 검사 지원(250억달러) 등에 예산을 투입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직후 기자들에게 "방금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우리 경제가 V자 반등할 것으로 믿는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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