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겹겹이 호재…1분기 순익 9324억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20.04.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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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겹겹이 호재…1분기 순익 9324억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돈 9324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법인세 환급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 예상 밖 긍정 요인들이 더해진 결과다.

신한금융지준는 24일 이런 내용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한 실적이다. 시장 컨센서스 8633억원을 약 700억원 초과한 실적이다.



몇 가지 1회성 요인이 작용했다.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40.85% 매입과 해당 지분에 해당하는 순이익 230억원에 서울시금고 무형자산 상각비 감소액 150억원, 법인세 및 대손충당금 환입 400억원 등이 반영됐다.

은행 대출자산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1분기 대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존 1조원 금융지원 한도를 2조원까지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 자금 지원을 늘린 결과다.



그러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주가 작년 1분기 2.07%에서 올 1분기 1.86%, 은행은 1.61%에서 1.41%로 각각 떨어졌다.

비은행 부문 실적도 괜찮았다. 글로벌 사업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13.5% 성장한 890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GIB 사업부문은 1749억원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카드는 가맹점 결제 감소 영향을 커버하기 위해 온라인 결제 시장을 확대하고 리스 할부 자산을 늘린 것도 주효했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지주가 15.5%로 0.4%포인트 하락한 반면, 은행은 0.2%포인트 상승한 14.1%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준금리 50bp 인하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로 2분기부터 경제위기 영향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룹 공동 위기관리 대응 계획 수립'과 '원신한 기반의 기초체력 강화 전략'을 통한 위기극복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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