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의도적 모욕" '1타 강사' 이지영, 다른 '1타 강사' 현우진 고소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0.04.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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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이투스 사회탐구 대표 강사/사진=더리더▲이지영 이투스 사회탐구 대표 강사/사진=더리더


스타강사로 유명한 이투스 이지영 강사가 자신에 대한 모욕적 발언을 계속했다며 또 다른 스타강사인 메가스터디 현우진 강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씨가 지난달 3일 현씨를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고소장을 접수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며 "수사를 통해 해당 행위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현씨가 2018년 카카오톡 내 '현우진 GAZA'란 제목의 오픈채팅방에서 자신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오픈채팅방은 50명 넘는 수강생들이 있었는데 이씨에게 '윤리장애ㅜ그분', '턱치면 바로 급사' 등 비하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또 "현씨는 올해 1월과 2월 사이 자신이 강의를 하던 강의실에서 수강생들을 상대로 이씨를 '사이비', 'XXX 꺾어버려도 무죄' 등 비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씨 측은 고소장을 통해 "현씨의 모욕행위는 단순히 우발적인 상황에서 한 것이 아닌 의도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것"이라며 "현씨의 모욕행위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으므로 현씨를 처벌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씨 측은 추가 혐의를 확인하는대로 현씨를 명예훼손으로 추가 고소할 예정이다. 이씨 측은 현씨가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SNS에 이씨를 'ㅊㄴ', 'ㄱㅂㄴ' 등 욕설로 비하했다고 하고 있다. 이씨 측은 해당 게시물에 대한 증거자료 정리가 완료되면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두 스타강사의 갈등은 사건 발생 당시에는 크게 화제되지 않았지만 올해 초 '오르비'라는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며 세상에 알려졌다. 2017년부터 이씨와 현씨는 수강료 문제로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누적수강생만 250만명에 달하는 사회탐구 영역 1위 강사다. 현씨 역시 메가스터디 수학 분야에서 1위를 자랑하는 강사로 지난해 수능 만점자 15명 중 8명이 현씨의 수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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