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보유지분 가치 대비 크게 저평가-신한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4.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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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4일 삼성물산 (144,500원 0.00%)에 대해 보유지분 가치 대비 크게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물산의 전 거래일 종가는 9만8700원이다.



김수현, 염종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조9600억원, 영업이익은 147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비수기 진입과 더불어 코로나19(COVID-19) 영향까지 더해져 패션 부문이 영업적자 310억원을 기록했고, 에버랜드 등 리조트 부문의 영업적자도 390억원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핵심 사업인 건설 부문의 영업이익은 1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가동률 상승 등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영업이익 510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두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상반기까지 패션, 에버랜드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유가 하락으로 건설 부문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매출액은 7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연구원은 삼성전자(4.2%)와 삼성바이오로직스(43.4%)의 지분 가치는 29조2000억원이라고 계산했다. 이 외 건설, 상사, 리조트 등 영업가치와 삼성SDS, 삼성생명 등 지분가치는 7조7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삼성물산의 전 거래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8조7000억원으로 전자와 바이오 지분가치만 감안해도 크게 저평가 수준이라고 조언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에 따라 올해 주당배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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