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600조원 코로나 지원책 통과…트럼프 서명만 남아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4.2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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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약 600조원 규모에 달하는 코로나19(COVID-19) 관련 추가 예산지원안이 미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통과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만 거치면 즉시 발효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4840억달러(약 6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지원 패키지를 가결하고 백악관으로 송부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4번째 지원책으로, 역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다. 상원은 지난 21일 이미 통과했다.

이번 패키지의 핵심은 중소기업 직원들을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의 자금 3210억달러를 추가하는 것이다.



PPP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직원을 해고하지 않는 직원 500명 이하 중소기업이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 있도록 2년간 최대 1000만달러를 무담보로 빌려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앞서 의회는 2조2000억달러 규모의 '슈퍼 경기부양책'를 통해 PPP에 3500억달러를 배정했지만, 신청이 몰리면서 2주일도 안 돼 자금이 모두 바닥났다.

이밖에도 이번 지원책에는 병원 지원(750억달러)과 코로나19 검사 지원(250억달러) 등에 예산을 투입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원책에 대한 의회의 조속한 의결을 촉구하면서 "나는 이 법안에 서명한 뒤 다음 입법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며 "주 등 지방 정부에 대한 지원, 인프라 투자와 세제 혜택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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