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17.6%, 러시아가 7.1% 감소했으나 이를 제외한 주요국의 수출이 오히려 늘었다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중국 12.8%, 벨기에 13.5%, 영국 133.4%, 사우디 188.5% 등에서 수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았다는 점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수출비중이 높은 중국의 수치는 예상을 넘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3월에 고정자산 투자가 대부분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였으나 광산업은 2월과 3월 각각 -3,.8%와 -3.2%로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 대형 굴삭기 DX500LCA/사진=두산인프라코어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에서 올해 3월 굴삭기(윈드기준) 판매량은 4만9408대로 지난해 3월 4만4278대 대비 11.6% 증가했다"며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따른 인프라 투자가 양회 이후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굴삭기 판매량 호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목할 기업은 두산인프라코어다. 추가는 중국 내 제품 판매량과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국 내수용 굴삭기 판매량은 지난 1~2월의 부진을 떨쳐내고 3월에 급등하면서 판매대수로 월기준 역사상 최대치인 4만6610대를 기록했다.
과거 최대실적인 2011년 3월 4만2603대 대비 9.4% 증가했다. 김 연구원도 중국 굴삭기 시장의 호전은 두산인프라코어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