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영업익 줄었지만…"물류사업 선방"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0.04.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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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영업익 499억, 전년比 6.4% 감소…시장 전망치는 웃돌아

/사진=김남이 기자/사진=김남이 기자


LG상사 (26,200원 ▼500 -1.87%)의 1분기 영업이익이 6.4% 감소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 탓이다. 다만, 물류센터 사업이 궤도권에 오르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LG상사는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3.7% 감소한 2조44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99억원으로 같은 기간 6.4% 줄었다.



코로나19 탓에 실적 둔화가 불가피했다. 에너지·팜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8억원 감소했으며 산업재·솔루션 부문 영업이익은 석유화학 시황 약세에 따라 52억원 줄었다.

다만 물류 부문의 영업이익은 66억원 증가했다. W&D사업(물류센터 운영과 내륙운송을 연계한 수송·배송사업) 사업이 안정화된 덕을 봤다.



실적은 둔화됐지만, 시장 전망치는 상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LG상사의 1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398억원이었다.

LG상사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사업구조 구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높은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회사의 수익과 성장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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