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23일 국회에서 "오 시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임기 중 사퇴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넓고 깊게 사과드린다"며 "(오 시장에 대한) 즉각적인 징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어 오 시장을 당에서 제명할 계획이다. 오 시장의 이의제기가 없을 경우 제명 조치는 그대로 확정된다.
그러면서 "어떤 말씀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조금이라도 피해자의 고통을 덜어낼 수 있는 일이라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다시 한 번 피해자분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사진=뉴스1.
총선 전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전혀 알지 못했다. 당으로 보고된 내용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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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직을 전격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이런 잘못을 안고 위대한 부산시민이 맡겨주신 시장직을 더 수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