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성추행 오거돈 내일 윤리위서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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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시청 9층에서 부산시장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부산시장직을 사퇴하면서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0.4.23/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비서를 성추행한 뒤 사퇴 의사를 밝힌 오거돈 부산시장을 제명한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2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오 시장을 당에서 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당에서 오 시장의 사퇴를 전혀 알지 못했다"며 "오늘 아침 부산시당에서 연락이 왔고, (사퇴) 사유가 여성 문제라는 것이 1차 보고였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해찬 대표에게도 보고가 올라갔고, 당에서 단호히 조치하라고 말했다"며"(오 시장의) 이의신청이 없으면 내일 윤리위 결정대로 오 시장을 제명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직을 전격 사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이런 잘못을 안고 위대한 부산시민이 맡겨주신 시장직을 더 수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