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북한 또 WHO에 "코로나19 환자 없다" 보고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04.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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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성애국가방공장 근로자들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방을 만들고 있다. / 사진=노동신문(뉴스1)평성애국가방공장 근로자들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방을 만들고 있다. / 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WHO(세계보건기구)에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전혀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이달 17일까지 총 740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WHO에 보고했다.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은 "북한 보건성이 매주 WHO에 공유하는 '코로나바이러스 상황과 대응에 관한 소식지'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 소식지에서 현재 212명의 북한 주민이 격리돼 있고, 지난해 12월 말부터 외국인 포함 총 2만5139명이 격리 상태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

살바도르 소장은 "WHO에서 (북한 당국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침과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며 "개인보호장비(PPE)와 진단시약 등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물자 조달에도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WHO 코로나19 지원물품은 현재 중국 단둥에 있어 북한으로 들여오기 위해 협력 중인 상태라고 살바도르 소장은 전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전국에 총 235개 신속대응팀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염병 학자, 의사, 간호사, 의료보조인, 축산부 에서 파견된 대표 등 5명으로 구성돼 모든 의심사례를 조사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북한이 지난 2일 WHO에 제출한 '주간 보고'에서도 자국민 698명과 외국인 11명 등 모두 709명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했으며 확진자는 없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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