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의 과제 기간 중 3단계에 걸친 AI 프로세서 칩 제작으로 성능을 고도화해 갈 계획이다. 프로세서 칩의 연산 성능은 초당 200조회(200 Tera FLOPS)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고, 이를 활용한 AI 서버는 초당 2000조회(2 Peta FLOPS)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서버용 AI 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면 처리 용량과 속도를 대폭 개선한다. AI 데이터센터와 5G 네트워크가 결합하면 시너지가 극대화돼 저사양 단말기에서도 고품질의 AI 서비스를 지연시간 없이 SK텔레콤의 엣지 클라우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개발된 AI 프로세서 플랫폼과 노하우는 학계 연구와 스타트업의 신규 칩 개발을 위해 공개한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다양한 목적에 최적화된 AI 프로세서 칩을 적은 비용과 빠른 속도로 개발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랙티카(Tractica)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2018년 약 6조원에서 2025년 약 81조7000억원으로 연평균 45%의 급성장이 예상된다. 앞으로 시장은 GPU 중심에서 NPU(신경망처리장치) 계열 차세대 AI 반도체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 SK텔레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AI 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하는 정부의 AI 국가전략에서 SK텔레콤이 고유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며 "대용량 AI 반도체에 대한 선제적 기술 투자와 상용 서비스 혁신으로 메모리 강국 대한민국이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선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