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카일룸, 코로나19 유전자 키트업체 인수 "바이오테크 사업 진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4.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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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카일룸 (410원 ▼5 -1.20%)은 코로나19 유전자진단키트 및 간질환 진단키트 개발기업인 에이스바이오메드 지분 39.4%를 인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30억원으로 에이스바이오메드의 지분 10.87%를 취득하고, 전환사채 100억원을 취득한 뒤 주식 전환하는 구조다.

상지카일룸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코로나19 초고속 유전자진단키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향후 바이오테크놀로지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01년 설립된 에이스바이오메드는 프로테오믹스, 유전체학, 유용물질 분리, 정제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술을 기반으로 면역진단 시약과 감염성 질환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에이스바이오메드는 실시간 유전자증폭장치를 이용해 50분만에 코로나19 진단이 초고속 유전자진단키트(Palm PCR COVID-19 Fast Real-time RT-PCR Kit)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 즉시 생산하여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진단키트를 Bio-Rad CFX96등 일반 실시간 PCR(유전자증폭) 장치에 사용하면 역전사및 PCR 증폭 45사이클이 기존의 2~3시간에서 50분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된다. 또한 Palm PCR S1 장치와 함께 사용했을 때에는 진단 시간을 21분 이내로 줄일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에이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상지카일룸으로부터 투자받은 전환사채 100억과 추가적으로 신기술금융사로부터 신주인수권부사채 80억원의 투자자금을 곧 유치하여 향후 코로나19 유전자진단키트에 필수인 DNA복제효소와 역전사 효소등의 기술을 확보하겠다"며 "추가적인 코로나19 유전자진단키트 관련기업에 대한 투자 또는 M&A(인수합병)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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