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LG화학, 동아시아 시장 진출 맞손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04.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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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라이선스 계약

지놈앤컴퍼니-LG화학, 동아시아 시장 진출 맞손


지놈앤컴퍼니 (7,180원 0.00%)가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GEN-001’의 동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LG화학과 손을 맞잡았다.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분야에선 첫 라이선스 계약이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신약 개발 및 상업화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약(팩티브) 및 당뇨신약(제미글로)을 개발한 LG화학 (397,000원 ▲500 +0.13%)은 최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면역항암제 시장 진출을 위해 열린 혁신(open innovation) 전략으로 협력체 구축을 추진해왔다. LG화학은 본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지놈앤컴퍼니의 ‘GEN-001’에 대한 국내와 동아시아 권역에서 옵션권리 실행에 따른 독점적 임상시험과 허가, 상업화 권리를 갖게 된다.



지놈앤컴퍼니는 ‘GEN-001’에 대한 상업화 물질 생산 및 공급에 대한 수익 뿐 아니라 계약금과 단계별 마일스톤, 로열티 등 기술료를 획득하게 된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연구·개발이 전 세계적으로 초기 임상 단계에 있지만 기존 화학의약품이나 바이오의약품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항암제 분야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은 면역항암제와 함께 투여하는 병용요법으로 활발히 연구·개발되고 있다"며 "당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LG화학의 신약개발 및 상업화 능력의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홍성원 신약연구 센터장은 "마이크로바이옴은 기존 치료제와는 다른 새로운 약물접근방식(modality)으로 향후 큰 시장잠재력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본부 핵심질환군인 면역항암 분야에서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자사가 개발중인 면역항암제와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놈앤컴퍼니가 최신 항암제인 면역항암제와의 1·1b상 병용임상을 위해 미국 FDA에 제출한 임상시험계획(IND)은 올해 4월 승인돼, 미국 내 첫 환자 등록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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