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향방에 배팅하는 돈…레버리지·인버스 모두 괴리율 '급등'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2020.04.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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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역대급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추가하락을 전망하는 투자자들이 몰리며 인버스 WTI(서부텍사스유) 선물ETN(상장지수증권)의 가격과 괴리율이 급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레버리지 원유선물 상품도 기준가인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ETN가격과의 괴리율이 최대 550% 넘게 벌어졌다.

22일 오전 9시13분 현재 유가하락에 배팅하는 '인버스'형에. 두배 수익까지 추구하는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은 두자릿수 이상 가격이 폭등했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86원 ▼4 -4.44%)'은 전거래일 대비 4445원(32.79%) 오른 1만8000원에,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74원 ▼2 -2.63%)'도 4155원(31.37%) 오른 1만7400원에 거래 중이다. 'QV 인버스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68원 ▼2 -2.86%)'도 3625원(30.53%) 오른 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상품은 유가지표와 10%대 괴리율을 보였다.



최근 괴리율 폭등으로 거래정지까지 됐던 레버리지형 상품들 가격은 추락했다.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 (9,245원 ▲285 +3.18%)'은 전거래일 대비 725원(-29.35%) 내린 1745원에,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1,183원 ▲41 +3.59%)'는 180원(-19.89%) 내린 725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최근 유동성공급자(LP)인 신한금융투자가 2조원 가량의 ETN물량을 추가상장하며 거래가 재개된 신한 레버리지ETN의 경우 괴리율이 580%까지 폭등한 상황. ETN가격이 두자릿수 이상 떨어졌지만 그보다 원유선물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 상품은 장 초반부터 3000만주 이상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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