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2 '코로나 크루즈'?…확진자 나왔는데 또 "배에 있어라"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20.04.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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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일본)=뉴스1) 황기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대거 확인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18일 저녁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다./사진=뉴스1(요코하마(일본)=뉴스1) 황기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대거 확인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18일 저녁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다./사진=뉴스1


일본 나가사키 항구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애틀랜티카'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 당국이 하선을 막고 있어 제2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NHK에 따르면 나가사키현과 나가사키시 등은 이탈리아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애틀랜티카'호에서 외국 국적 승무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 당국은 코스타 애틀랜티카의 승무원들에 대해 국적이나 자세한 신원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확진자는 지난 14일 발열 증상을 나타나 20일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선재 개인실에 격리됐다. 이외 다른 3명을 검사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코스타 애틀랜티카'호에는 외국 국적 승무원 등 모두 623명 탑승해 있다. 현재 선내에 발열 등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승무원들이 있으며,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53명에 대해서도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타 애틀랜티카호는 지난달 25일까지 미쓰비시 중공업 나가사키 조선소 코야기공장에서 수선을 받은 후 시운전 등을 위해 이달 말까지 나가사키항에 정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나가사키현은 지난달 13일 코스타 애틀랜티카에 선원 하선을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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