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GBC 부지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22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GBC 프로젝트는 서울시 강남구의 착공 최종 허가와 국방부의 작전제한 해소 합의 등 마지막 관문만 넘기면 올 2분기 착공이 가능해진다. 대형 유통 업체들도 정보 수집과 분석에 분주하다.
예기치 않았던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GBC 착공 지연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천문학적 경제 효과가 발생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서울시 등 관련 당국은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현대건설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등 현대차 계열사들이 대부분 자체적으로 관련 사업을 맡지만, 쇼핑몰은 외주를 줄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 GBC 건물 배치 / 사진제공=현대차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GBC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해 있지만, 입점 구성을 달리 할 경우 간섭효과 우려도 적다는 분석이다. 이미 수도권 최대 규모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복합쇼핑몰로 허가가 났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7일 본사를 40년 만에 압구정동에서 GBC 인근으로 옮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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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다크호스 경쟁자로 꼽힌다. 현재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스타필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GBC와도 연계해 사업을 키울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신세계 강남점에 이어 삼성동 상권까지 확보할 경우 '강남 유통 맹주'로 떠오를 수 있다. 차별화한 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운다면 결과를 예단키 어렵다.
단, 롯데그룹은 GBC와 불과 3km(직선거리) 근접거리인 잠실에 이미 초고층 복합쇼핑몰 롯데월드몰을 운영하고 있어 라이벌 구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 내 쇼핑 사업과 관련해 아직 언급하긴 이른 상황"이라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