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여수새고막은 기업인수목적회사 교보9호스팩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교보9호스팩과 여수새고막의 합병비율은 1대 49.947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3일이며, 신주 상장일은 같은 달 19일이다.
최대주주는 최관수 대표가 지분 20.32%를 보유하고 있고, 키스톤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12.66%), SL스퀘어(8.94%), 에스엘에스인베스트먼트(5.09%)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이후 디딤의 연안식당을 비롯해 단골손님, 배부장찌개 등이 꼬막비빔밥 메뉴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면서 꼬막 시장이 급성장했다.
덕분에 꼬막 공급업체의 실적도 급상승하고 있다. 국내 꼬막 공급업체 톱3는 여수새고막, 남도꼬막, 벌교꼬막이며 전체 시장규모는 2750억원 정도다. 1위인 여수새고막은 2017년 84억3000만원인 매출액이 2018년 141억3800만원, 2019년 16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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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인 남도꼬막은 2017년 10억9300만원 매출이 2018년 81억4900만원, 2019년 148억6800만원으로 늘었다. 벌교꼬막은 2017년 66억7600만원, 2018년 71억1300만원, 2019년 77억6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수새고막은 CJ제일제당, 롯데푸드, 동원, 대상 등 대기업 제조사를 비롯해 본죽, 배부장찌개, 한신포차, 순남시래기 등 프랜차이즈와 엄지네포장마차 등 800여개 이상의 거래처에 꼬막을 공급하고 있다. 여수새고막 관계자는 “자숙새꼬막살 매출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전체 매출 가운데 프랜차이즈 매출 비중은 약 30% 수준이다”고 말했다.
회사는 기존의 꼬막 공급 외에 올해 여수올림 브랜드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HMR 상품은 꼬막비빔&무침과 불꼬막볶음을 출시하고 꼬막강된장, 갓꼬막장, 꼬막만두, 꼬막죽, 반건조 꼬막포 등도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업가치 평가를 맡은 이정지율회계법인 여수새고막 영업이익이 2021년 46억2000만원, 2022년 55억7500만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도 2021년 197억6600만원, 2022년 226억7600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원조 '꼬막비빔밥' 가맹사업도 추진여수새고막은 자회사 더블에스푸드를 통해 강릉 ‘엄지네 포장마차’ 가맹사업도 추진한다. 이미 엄지네 포장마차와 계약을 맺고, ‘강릉 엄지네 꼬막집’이란 브랜드로 발산본점을 비롯해 9개의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오는 6월부터는 가맹점 사업을 시작해 내년 26개, 2022년 38개, 2023년 44개, 2024년까지 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계법인은 “연안식당의 2017년말부터 2019년말까지의 가맹점 수가 각각 1개, 117개, 220개로 증가한 것을 고려할 때 ‘강릉 엄지네 꼬막집’ 예상 가맹 수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더블에스푸드는 백화점이나 아울렛 식음매장에서 꼬막비빔밥 판매를 위한 팝업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월평균 1억3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꼬막비빔밥 가맹점 수가 감소하는 것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강릉 엄지네 꼬막집’ 가맹사업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