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창조장·김동구 황조근정훈장…‘과학·정보통신의 날’ 129명 정부포상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4.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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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성진, 김영식, 손영숙, 이종호/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왼쪽부터)김성진, 김영식, 손영숙, 이종호/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과학·정보통신의 날을 기념해 관련 기술 진흥 유공자들을 포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53회 과학의 날(21일)과 제65회 정보통신의 날(22일) 기념식을 열고 과학·정보통신 기술 유공자 129명에게 훈장, 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여했다.



과학기술 부문 훈장인 창조장은 김성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받았다. 김 교수는 친환경 수소자동차와 관련된 수소 미세누출 감지센서 개발, 열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하는 열전소재의 나노그레인 코팅 방법을 고안하는 등 나노과학 발전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 최초로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인 P물질의 자가치유 촉진기전을 규명하고, 한국줄기세포학회 회장 등 학술단체장을 역임한 손영숙 경희대학교 교수는 과학기술 포장을 받았다.



프로톤 전도성 연료전지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준 이종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폴더블폰 등 자유곡면을 생산 과정에서 검사 가능한 3D 측정기술을 개발해 국무총리 표장을 수상한 김영식(41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과학기술 진흥 부문 최연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왼쪽부터)김기동, 오세현, 장병규, 우상발/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왼쪽부터)김기동, 오세현, 장병규, 우상발/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 부문에서는 세계 최초로 민관협력 5G(5세대 이동통신) 포럼을 창립해 5G 상용화와 5G기반 산업간 융합 확산에 기여한 김동구 연세대학교 교수가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초대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국내 4차 산업혁명의 국가적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최초 초기 기업 투자전문 벤처캐피탈을 설립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은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전재호 삼성전자 부사장은 5G 통신시스템의 핵심기술 및 상용 솔루션 개발을 통해 5G 기술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고, LTE, CDMA, WiMAX 개발을 주도해 세계시장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 산업훈장을,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은 간편 본인인증·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블록체인산업협회를 설립해 블록체인 기술 저변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우편물 정시소통 강화 및 집배원 장시간 노동개선 등 현장중심 업무 효율화에 기여한 우상발 경인지방우정청 시흥우체국 우정주사보(집배원)가 받았다.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기반 자발적 택시동승 중개 플랫폼 서비스 ‘반반택시’를 운영해 심야시간대 승차난 해소와 코나투스의 김기동 대표이사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더불어 잘 사는 디지털 전환사회를 준비하고, 과학기술·ICT 역량을 총 동원해 신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며, 우리나라가 바이오·의약에서도 강국으로 도약해 인류의 건강과 행복 증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정부포상 대상자 129명 가운데 대표수상자 8명에게만 시상했고, 행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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