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 역대 1분기중 최고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20.04.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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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소문청사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서울 서소문청사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서울 및 분당권역 오피스 빌딩 거래규모가 약 2조7000억원으로 역대 1분기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장에서 마감되지 못한 대형 오피스 거래건들이 속속 마무리된 것이 높은 거래규모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글로벌 부동산컨설팅 회사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코리아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서울 및 분당권역 오피스빌딩 거래건수는 총 26건으로 거래규모는 2조7588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3.9% 증가한 수치다.

1만평 이상 대형오피스 거래는 총 6건으로 남산스퀘어(5500억원) 오렌지센터(2520억원) 트윈시티남산(2300억원) 등이었다.



특히 CBD(도심권역) YBD(여의도권역) GBD(강남권역) 외 다른 지역의 거래규모 증가가 눈에 띈다.

성동구 뚝섬 상업용지 3구역에 건설중인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오피스동’이 싱가포르투자청(GIC)과 대림산업 (49,600원 0.00%)이 출자자료 참여하는 LB인베스트컨소시엄에게 약 5500억원에 매각된 것이 주효했다. 이외 동작구 신대방동 보래마공원 인근 ‘보라매옴니타워’가 500억원에 한강에셋자산운용에 매각완로되기도 했다.

1분기 YBD의 단위면적(㎡)당 거래가 최고금액 경신도 눈길을 끌었다. BNK금융그룹은 삼성생명여의도빌딩을 2715억원에 매수했는데 단위면적(3.3㎡)당 2224만원으로 지난해 2200만원을 기록했던 YBD내‘메리츠화재빌딩’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018년부터 부가가치(Value-Add) 전략투자와 사옥수요로 양분되었던 YBD내 오피스 빌딩 거래 트렌드 속에서 삼성생명여의도빌딩 역시 사옥수요 목적으로 거래됐다. 이는 YBD내 금융사를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사옥수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원창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코리아 리서치팀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사업시설의 투자시도가 유예될 것”이라며 “올해 투자시장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보장되는 주요 오피스 선호 현상이 뚜렷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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