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에게 '자체 재난지원금' 준 회사가 있다?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20.04.2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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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전직원에 5만원씩 성남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지역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네이버네이버는 전직원에 5만원씩 성남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지역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원격근무 종료를 준비하는 전환기간 모드로 돌입하며, 5800여명 전 직원에게 총 3억원 규모의 지역상품권을 지급했다. 지역상권을 살리자는 취지의 일종의 긴급 재난지원금이다.

네이버는 주요 계열법인을 포함해 5800여명에게 개인당 5만원 씩 성남사랑 상품권을 지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상품권은 네이버 본사가 위치한 성남시 소재 8000여 개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상품권 지급은 원격근무 기간,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한편 전환근무 기간 회사 구내식당의 밀집도를 낮춰 코로나19 방역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성남시도 네이버가 자발적으로 나서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노력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임직원 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 2월 26일부터 4월 17일까지 원격근무를 도입했으며, 20일부터 2주간의 전환기간에 들어가 완전 정상업무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스마일게이트그룹도 지난 10일 성남사랑 상품권 10만원과 복지포인트 20만원 등 전직원에게 30만원의 코로나19 긴급재난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직원은 2000명수준으로 총 재난지원금은 6억원 수준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코로나19로부터 직원들의 안정과 건강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기 위해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3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이달 중 지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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