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 인해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우량주 300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도 흔들렸다. CSI300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39% 하락한 3747.84에 출발해 오전 내내 이 같은 수준이 지속됐다. 오후가 돼서야 지수는 정상으로 복구됐다. 현재 CSI3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2포인트(0.29%) 오른 3850.71을 기록 중이다.
중국 대표지수의 오류로 인해 국내에서 이를 추종하는 ETF 가격도 장 초반 요동쳤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중 CSI3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은 △KODEX 중국본토CSI300 △TIGER 차이나CSI300 △KINDEX 중국본토CSI300 △KINDEX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 △TIGER 차이나CSI300인버스(합성) 등 6개다.
KODEX 중국본토CSI300는 중국 장이 열린 오전 10시30분쯤 전일 대비 245원(2.38%) 급락한 1만50원을 나타냈다가 오후 1시50분에 전 거래일 종가와 비슷한 1만275원으로 회복했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원(0.34%) 떨어진 1만260원에 마감했다.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은 오전 중 2.65%까지 하락하다 오후 2시가 돼서야 보합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0원(0.71%) 내린 1만8195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CSI300 지수를 벤치마크로 하는 모든 상품들은 오늘 오류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지수를 산출하는 CSI(China Securities Index)에서는 아직 별다른 설명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