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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맥킨지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6%에 머물고 있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의 실업률이 코로나19 여파로 11%대로 상승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영구적인 인원 감축뿐 아니라 급여 인하와 근로시간 감소로 최대 5900만개 일자리가 사라질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맥킨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금 추세대로라면 EU 27개 회원국의 실업률이 올해 7.6%로 정점을 찍고 내년 4분기가 돼서야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2월 기준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 실업률은 7.3%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쳤던 2008년 3월 이후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지난 9일 1000억유로(약 132조원) 규모의 실업지원대책을 내놓았다. 기업이 해고를 단행하는 대신 노동시간을 줄이고 줄어든 임금을 EU 차원에서 보전해주려는 것이다.
맥킨지는 일자리 보호를 위해 기업과 정부가 신속히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맥킨지는 "일자리 상실은 단순히 개인의 비극일 뿐만 아니라 전체 경제 측면에서도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기존의 사회적 불평등을 잠재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